티스토리 뷰

장대송, 살구꽃 지는

p29 2017. 11. 21. 19:54

바람 한 점 없이 살구꽃 지네

무심하다

연분홍이야라고 말하려는 나도 참 무심하다

바람 한 줄기 얼굴에 닿아 간신히 피었는데

바람은 아직

내 몸속을 빠져나가지 못했는데

살구꽃은 지고 있다

이 밤

무얼 생각한다는 게 정말 무심하다


장대송, 살구꽃 지는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상수, 이사  (0) 2017.11.21
이혜미, 측백 그늘  (0) 2017.11.21
박상수, 넌 왜 말이 없니?  (0) 2017.11.17
유희경, 궤적  (0) 2017.11.17
이향, 새끼손가락  (0) 2017.11.17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