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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안에는 빈 화분이 있다 들판이 있다 줏대 없는 나의 새는 죽었나 살았나 내 청바지는 가련한 미치광이는 왜 나를 떠났을까 절박하다는 건 뭔가 나는 시를 안 썼어도 목매달지 않았을 것이다 난 나를 저주하지 않으며 내 시는 볼펜으로 그린 내 손목 시계처럼 아무것도 바꾸지 않는다 나는 속없이 다정하고 인생은 덥다 정말 영원히 기억될 밤이야 매일매일 중얼거린다
김이듬, 오빠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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