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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억은
방울로 맺히지 않을 뿐 눈을 깜빡일 때마다 일상의 얇은 막 위를 흐른다, 흐를까
기저의 물길을 거슬러 오르면
오래전 죽은 이의 연작에서
당신을 이해할 것만 같은 밤이 자주 찾아와서 두렵다는 문장을 발견한다
밑줄을 긋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오후
구름의 무늬, 이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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