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밤이 자욱해. 모든 별은 손을 잡고 은하수로 흘러와.
커튼이 하늘거리니. 별을 기다리니.
아니면 혹시, 나를 기다리는 거야?
너만을 위한 양치기가 될게. 아니, 별치기가 될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별들을 너에게 데려오리다.
새벽이 아직 춥다. 겉옷을 걸치고, 실눈을 크게 뜨고 창문을 열어봐.
보여?
자, 선물이야. 쏟아지는 별, 별을 위장한 나의 사랑이야.
서덕준, 별치기 소년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의 지문, 이은규 (0) | 2017.12.07 |
---|---|
구름의 무늬, 이은규 (0) | 2017.12.07 |
허민, 나’ 라는 문장 (0) | 2017.12.03 |
황병승, 커밍아웃 (0) | 2017.12.03 |
박치성, 모순 (0) | 2017.12.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