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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음의 겨울은 추운것과 다른 무언가 춥고 쓸쓸한 마음이 있겠지 두번이나 겪었지만 그때와는 다른 마지막 겨울 졸업 끝 가슴 한 켠이 텅 빈 것만 같은
늘어난 자율학습 뒤숭숭한 마음에 달리기라도 할까 싶어 나와 달리던 도중 저 멀리서 보이는 유우 모습에 멈춰서 옆에 앉는 미하시 유우가 갖고 나온 담요 둘러싸매고 둘은 따로 이러저러한 말 없이 멍하니 운동장을 바라보겠지
3년을 뛰어다니던 운동장을 아무 말 없이 바라보다 보니까 진짜 끝인가 이런 생각들이 슬슬 피어나면서 먼 일일줄만 알았던 마지막을 점점 실감하게 되는 그런 둘 보고싶다
"춥다"
"으응. 겨울,이네"
"뭔가 마음이 이상하다. 그치?"
"으응... "
"오늘은 누가 고백해도 받아줄 것 같아."
하고 생긋 웃고 혼자 교실로 돌아가는 유우 바라보며 한참을 들어가지 못하고 여러 생각 하는 미하시
추운 겨울처럼 쓸쓸하고 너무 가깝고도 먼 깨닫지 못한 감정들의 그런 이야기 보고싶다 타지미하 타지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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