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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해서 완전해지려는 감정들
누가 흘린 것이든 눈물의 짠맛은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다 불완전하게도
그런 것을 맛보고 싶다
부드럽게
아름답게
남모르게
상처 입어 더러워진 하얀 날개
다시는 명중하지 못할 불가능한 과녁이 아니라고
아니라고
위험을 감수한 여행자만이 발견 가능한 별자리가
언뜻 길을 보여준
비밀스럽고 가파른 사다리
이제 가까이
불꺼진 한밤의 유리 온실로 와장창 곤두박질치고 싶다
그래, 북극 북극에서는 다시 남극으로
극과 극 사이 무수한 극적인 길들
고쳐 적을 수 없는 불투명한 과거와
그리고 미리 맛볼 길 없는 명백한 미래에 자라한
것들을 지금
이진희. 소년에 대한 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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